요즘 세상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사소한 일만 일어나도 오늘은 이것에 대해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글 이전에 맞춤법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가 전남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고딩시절 남친이였던지라 교제는 오랫동안 하지 않았지만,

그 남자와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답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래서 십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어이없던 기억이 간혹 떠오르곤 한다.





그는 AB형이였다.


혈액형으로만 따지면 말그대로 혈액이 A와 B가 만나 합쳐진 AB형이다.

그러므로 A형의 성격도, B형의 성격의 특징도 함께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사주나 혈액형풀이, 타로 등을 잘 믿지는 않는 편이지만

한때는 나도 집착적으로 믿었던 적이 있었기에 아주 잘 알고 - 혹은 기억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경우로 따지자면 AB형의 특징과 비교해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예컨대, 한번 화나면 돌아버리는 성격!!

평소 생각하는 게 4차원이라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혈액형을 소유한 그 또한 마찬가지였다.




< 참는중 >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려서 애가 날 좋아하는지 생각도 못했었는데

뜬금없이 어느날 고백을 받아 일단 호기심에 사귀었던 그 사람처럼

보편적으로 많은 AB형 남자도 처음에는 말수가 적다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말이 많아진다고 한다.


또한 정을 한번 주면 오래 가는 스타일이라 반대로 한번 배신감을 느끼면

평생토록 증오한다고 한다.



나는 그 사람에게 헤어지자고 한 이후 그 아이 친구들 한명, 한명에게

수없이 많은 설득(?)을 빙자한 욕(?) 을 먹어야 했었다.

그리고 지금 들리는 말로는, 우리가 교제한게 언제적 이야기인데

아직도 내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한다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심하면서도 불같은 그런 성격 정말 무섭다.




< 건들지 마라 >



예전 싸이월드에서 혈액형별 유형이란 내용으로 사진이 많이 돌아다녔는데,

그때 봤던걸로 기억하면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을 몰래 했다면

AB형은 그대로 선생님한테 달려가 고자질 하는 편이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평소에는 자상하고 기념일 같은거 꼼꼼하고 세심하게 잘 챙겨주는 등

여성스러운 면이 있어서 오랫동안은 아니였지만 일년정도는 만났었다.

여전히 교복입고 다니던 학생이였던지라

빼빼로데이 때 받는 수많은 빼빼로나

방학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면 항상 내 선물을 꼬박 챙겨와주던 그에게

늘 고맙기는 했다.



그러나.

나도 불같은 성격의 B형 여자라서인지 기싸움도 꽤나 많이 했었고

그럴 때마다 그의 성격을 알고 있는 나는

칭찬을 해줌으로써 늘 이기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그들은 칭찬에 약하므로 써먹길 바란다.

고집이 센 그들 마음을 움직이는 유일한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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