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전자공시 시스템을 아시나요? 영국에서 재무 제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회사 소개 사이트를 직접 찾아 들어가거나 국세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회사 확인 사이트를 이용해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여러 회사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싶을 때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는데요. 처음 여기서 투자공부를 하기 위해 회사 사이트 하나 하나 들어가서 확인하느라 황금같은 주말을 이틀동안 밤새며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너무 힘들어서 영국 회사 공부는 멀리 하고 있네요.
반면 우리나라의 금감원 다트 에서는 법인 지분도 확인할 수 있고, 재무제표도 한번에 확인 가능하고 법인 명 조회도 가능한 편리한 웹사이트입니다.
전자공시란 전자시스템으로 기업 재무제표를 공개한다는 뜻입니다. 공개된 기업 db가 쌓여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금감원 다트 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기업 재무제표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영업이익과 순이익만 확인한다고 해도 전부 금감원 다트 에서 조회가 가능하니, 아래의 글을 보시면서 기본 활용법을 숙지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를 위해서 아버지께서 알려주신 팁을 정리해놓은 글이지만 이 글이 저의 블로그에 찾아오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버지로 인해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도 가끔 통화할 때마다 열성적으로 교육을 해주고 계신답니다.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지만요..^^)
< 금감원 다트 이용을 습관화 하기 >
다트에서는 우리나라 거래소 공시 되어 있는 기업 DB를 전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포탈사이트의 증권 홈에서 검색하면 종목에 대한 정리가 보기 쉽고 깔끔하게 되어있어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지요. 하지만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참고서로 공부하는 친구들보다 교과서를 보며 정석대로 공부하는 친구들이 공부를 더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다트를 이용한다는 것은 "교과서" 를 본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종목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트를 이용하는 게 아직까지는 참 어렵기도 하고 어색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국에서는 종목 하나를 확인하고 싶으면 회사 사이트 하나 하나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는데, 한국은 다트라는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법인 명 조회도 가능하고, 재무 제표 도 확인이 가능하니 정말 편리하고 감사합니다.
또한 재무 제표 형식이 전부 비슷하거나 같아, 보는 눈만 만들고 나면 나중에는 엑셀에 숫자만 집어넣고 빠르게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 재무 제표 예시 >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고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을 확인도 하지 않고 곧바로 투자를 하게 되면 주가가 급등락 할 때마다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다트 이용을 습관화 해서 기본을 탄탄히 하고,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꼭 확인한 이후에 투자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실은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금감원 다트 전자공시 확인하는 방식을 익히자 >
아직도 저는 익숙해지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는데요, 다트에 들어가서 종목을 검색할 때 여러가지 체크박스가 있습니다.
회사명, 기간, 공시, 주요사항 등 알고자 하는 사항에 맞춰 검색할 수 있어 회사 사이트 에 직접 들어갈 필요도 없고 (들어가서 경영 방식이나 분위기를 확인하면 좋겠지만) 한번에 확인이 가능하지요.
그러므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따로 찾아 볼 필요도 없고, 그냥 다트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로부터 지난 일년동안 거래소 공시 내용을 보고 싶다고 하면,
1. 검색란에 회사명이나 종목코드를 입력한 후
2. 기간을 1년으로 설정해주고
3. 거래소 공시 란을 체크해주면 됩니다.
(예시에서 저는 두산의 1년 내 사업보고서를 체크했습니다.)
저의 경우엔 사업보고서와 연간 실적은 기본적으로 확인합니다. 사업보고서에서는 무슨 사업을 하는지 회사를 잘 몰라도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좋고, 연간 실적과 발행주식수를 확인하며 ratio, 즉 매출총이익률과 같은 비율을 확인합니다.
재무 제표 보는 방법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 회계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공식이 기본입니다.
Asset + Liability = Equity (자산 + 부채 = 자본)
그리고 역사적인 가치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의 기업 분석방식 기본으로, Net Net 이라고 불리우는 "유동자산에서 모든 유동부채를 빼면 얼마가 남는가" 하는 사항들을 확인합니다.
또한 연결재무제표와 재무제표, 주석은 기본적으로 확인해주는 등 회사의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파악합니다. 주석을 확인하는 이유는 국제 회계 기준인 IFRS 의 경우 주석에 투자자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FRS 기준 자체가 GAAP 에 비해 좀더 유연하기 때문에 재무 제표를 보는 눈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주석에 표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감원 다트 에서 받은 정보로 하나 하나 살펴보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보면 볼수록 눈이 더 뜨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 이후에 기업 관련 뉴스나 기업 분석 보고서 pdf 등을 받아 대충 살펴봅니다. 대충 보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하는 생각을 가볍게 검토하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아직까지는 겁이 많아 실제로 투자를 하기 보다는 종목에 대한 큰 그림을 증권 홈을 보며 빠르게 확인 후, 괜찮은 것 같다 싶으면 다트 전자공시를 확인하며 엑셀로 리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만의 기업 db 가 하나 하나 쌓이면 나중에 비교하기도 편해질 테니까요.
그런데 요즘에는 증권 홈을 보며 드는 생각들을 블로그에 정리하는데 재미가 들려 리스트 만드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네요. 저처럼 딴짓하지 마시고 다트만 활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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