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사용했던 기프가프 (Giffgaff) 심카드에요.


기프가프는 영국의 대표적 통신사 (Vodafone, O2, EE, Three) 중 하나인 O2의 통신망을 빌려서 사용한다-

라는 이유로 저렴한 '알뜰폰', 혹은 '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이라고 해요.


1)

언락된 핸드폰만 있으면 따로 약정에 들거나 할 필요 없이

월 £10 이면

통화 500분, 무제한 문자, 데이터 1GB, 기프가프 사용자끼리 무료 통화/문자 라는

꽤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선불요금제를 사용할 수가 있답니다.



데이터가 너무 적다고 느껴진다면,




통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으로 사용해도 월 £20 ONLY!!

아 - 얼마나 매력적인 요금제들인가.



2)

친구까지 유치(초대) 해서 가입시키면 나와 친구 둘다에게 £5 를 적립 혹은 크레딧으로 돌려줍니다.



3)

그 뿐만이 아니라

매달 꼬박 꼬박 잊지 않고 한달동안 요금제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이메일로 명세서를 보내주지요.





저는 통화나 메세지할 사람이 피앙세밖에 없고..

가끔가다 동료와 문자 한 두건 주고 받는 정도이고..

회사에서도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출퇴근할때 사용하기 위한 데이터 1GB 정도의 요금제만 있으면 충분해요! (^ㅛ^))



그래서 일년동안 월 £10 만 내고 쭈욱 잘 써왔지요.




4)

그런데 얼마전 통신사를 옮겼답니다.


기프가프의 저렴한 것도 좋고, 매달 보내주는 메일도 잘 받고 있고, 무료로 주는 크레딧으로는 국제전화하느라 잘 썼는데,


늘 아쉬웠던게 있었죠.




5)

O2 가 약한건지, 기프가프가 통신망을 부족하게 빌린건지(?)는 모르겠으나



정작 급할 때면 인터넷이 안되고,

전화연결이 안되거나 음성메세지로 돌려지고,

문자가 늦게 가거나 안가요!


지난 일년간 매일 꼭 한두번씩은 그랬다. 매일. 매일, 매일, 매일!


처음에는 이 지역이 잘 안터지나보다 했는데,

런던에 가도, 웨일즈에 가도, 버밍엄에 가도, 맨체스터에 가도 똑같더라죠. ^_^;;




6)

결정적으로


전화로 면접보고 있는데 뚝뚝 끊겨요. 면접인데.


세번 연속으로 끊겼어요.




7)

얼마전 갤럭시 s6로 핸드폰을 바꿨는데, 하필 Lock이 걸려있는 모델이라 영국 통신4사 제외한 나머지 이용이 불가능하더라구요.

잘됐다 싶어 그냥 옮겼답니다.

대왕만족중이구요.

기차 안에서도 잘 터지고 통화해도 안끊기고 행복해요♡




8)

결론


"가격보다 못한다,"

저렴한 것은 맞지만 매일 삐삐보다 못한 통신 품질로 통신 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물론 영국 생활초기나 통화량이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다면 괜찮을 듯 싶어요. 제가 그렇게 1년을 사용했으니까요.


마케팅 하나만큼은 뛰어나게 잘하는 배울점이 많은 회사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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